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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p Fashion Department Show 2009: Second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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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erp Fashion Department Show 2009: Second Year

Historical Costumes & Collections

costume design _ Lee Ji seung 이지승
shoes design _ Lee Sun ju 이선주 (close friend of Hong Sukwoo a.k.a. yourboyhood,)
production _ Park Dae seob 박대섭, artisan of Shoes Park 슈즈박

얼마 전 마친 안트워프 왕립예술아카데미의 2009년도 패션부 컬렉션 중 2학년 이지승의 작업. 신발 디자인은 이선주. 이번 쇼를 위해 안트워프에 있는 이지승이 옷을, 서울에 있는 이선주가 구두를, 이메일과 전화를 바탕으로 작업했다. 기본형의 구두를 바탕으로 중간이 뚫린 부츠처럼 만든 디테일이 좋다. 아쉽게도 쇼 사진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선주의 작업을 지켜보면서, 창조적인 작업에 관심이 전혀 없는 성수동 신발공장들, 즉 생산자들의 무관심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옷(패션)보다 신발(제화) 쪽이 훨씬 처참한 수준이었다. 한국의 은갈치 수트처럼, 내 눈에는 아무런 밑바탕도 없이 보이지만 분명 잘 나가고 주문량도 어마어마할 신발들에 밀려서, 20년 이상 작업을 해온 장인들은 새로운 것이나 도전 같은 단어는 소싯적에 망각한 듯 보였다. 처음 이 신발들은 성수동의 남성화 공장에서 작업을 시작했지만, 그 곳의 장인이 자신은 일개 직원이라며, 다른 생산 많은 주문을 먼저 하라는 사장님의 제지를 거론하며 손을 들어버렸다. 결국 이태원의 맞춤과 주문 구두 전문점인 슈즈박으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참고로 그 때, 국내 굴지의 S 패션기업에서 만드는 신발조차 '주문량이 턱없이 모자라서 안 한다' 고 자랑스럽게 장인은 말했다. 해외의 컬렉션에 설 것이라고 말해도 그들에게는 당장 밥벌이가 되지 않는 시간 낭비이다. 굴지의 기업에서 주문하는 50족도 도토리 키재기일 뿐이다.

구두 만드는 것을 지켜본 1달 남짓한 시간 동안 여러 시점의 인물들을 지켜봤다. 그래서 반드시 옷과 신발 등 한국 패션에 만연한 생산의 문제점에 대해 써보겠다 다짐했다. 단지 디자이너와 회사(창조자)의 카피라든가 이미테이션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생산자들의 무지함과 도전 정신 결여, 그리고 현실에 대한 안주가 얼마나 한국 패션의 뒤떨어지게 하고 도태하게 하는가, 에 대해 누군가는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추신. 이 작업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생산에 참여해주신 - 진태옥 선생님과 김서룡 선생님과의 작업을 얘기하시며 - 창조적인 작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던 이태원 슈즈박의 박대섭 사장님에게 감사를 전한다. 촉박한 일정이었는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show mages from www.antwerp-fashion.be/SHOW2009/EN/2.html
shoes photographs by Lee Sun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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