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9, 2014

그래 _ sat, April 19, 2014

그래. 일상은 이어진다. 뉴스를 보고 마음이 가라앉고 눈물 난다고 해서, 개개인의 삶 자체가 멈추는 건 아니다. 국가적으로 많 은 행사가 취소되고 웃음을 주는 방송이 멈춘다고 해서, 사람들이 해오던 것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 멈춰야 한다면 멈추는 것이지 만 그에 동참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무리다. 나도 지난 며칠 내내 일했고, 뭔가 샀고, 먹고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위 에 무언가 애틋하고 슬픈 마음을 보이는 것'만' 한다고 해서, 그를 아니꼽게 보거나 혹은 그 반대의 행동'만'을 한다고 해서, 그 것을 무턱대고 지지하거나 비판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식이라고 느낀다면 그들은 솔직하다기보다는 메마른 것이고, 그 반대편에 서 일상을 영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또 굳이 비난할 이유는 없다. 원래 사람들은 그런 것이니까. 자연스러운 것이니까. 그렇다 고 누가 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실종자분들이 살아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없겠나, 사람이라면.

이럴 때 우리 같 은 '타인'들이 치고받고, 누군가 비난할 이유가 없다. '바깥'에서, 있으나 마나 사실 아무런 상관없는 온라인에서 누구를 헐뜯 고 아니꼽게 바라봐서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백 번이라도 하겠다. 하지만 물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사람들에 관한 회의 만 들 뿐이다. 더욱 질려서 이 가상 공간에 들어오기조차 싫어질 뿐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가라앉은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고 다음 주를 생각하면서 그저 하나의 마음일 뿐이다. 그저 현장에 계신 모든 노력하는 분들께 마음으로 응원할 뿐이다. 정말로 마음으로 빌고 또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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