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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TTERHEIM RAINCOATS

방콕에 다녀오기 일주일쯤 전, 스웨덴에서 연락이 왔다. 레인코트 raincoat, 즉 '우비'로 유명한 스톡홀름 기반 브랜드 '스투터하임 STUTTERHEIM RAINCOATS'이었다. 

그들은 내가 한 작업들을 지켜보았다면서, 레인코트를 하나 고르고 마음껏 뭔가 해달라고 했다. 마침 방콕에 가는 일정이 겹쳐서 서울에 오고서야 집에 도착한 커다란 소포를 받았다. 

스투터하임에 관한 기억은 조금 더 예전으로 돌아간다. 처음 이 간결하게 잘 만든 레인코트를 인지한 건 기억하건대 <현대카드 패션위크 북 Hyundai Card Fashion Week Book, 2013> 작업을 하면서 찍은 화보였다. 그때 스투터하임의 코트 한 벌로 스타일링했다. 



당시 쓴 책의 서문.



므스크샵 MSK Shop이 수입했었구나. 오랜만에 기억이 났다.




화보는 이런 식이었다. 이 고운 남색 레인코트가 꽤 멋졌다. 사진은 태균이 형 less Kim Tae kyun이 찍었다. 

스투터하임이 '레인코트'에 집중하면서도 스칸디나비아 동시대 패션의 한 줄기와 궤를 같이하여, 기능적이면서 우아한 코트를 만들어내는 데 감탄한다. 웹사이트에 들어선 첫 화면 역시 그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사실 지난가을에도 이들의 쇼룸에 방문한 적이 있다. 파리에서 열린 '우먼 파리 WOMAN PARIS' 1층에 스투터하임의 레인코트가 색깔별로 걸려 있었다.



3층 건물을 빌려 통으로 사용한 트레이드쇼장 한쪽에 '스투터하임' 역시 자리 잡고 있었다.


밝은 색상들은 여성적이면서도 무척 활동적이다.


반대로 어두운 남색과 베이지색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조금 더 차분하다.


너무 얇지 않은 질감으로, 정교하게 마감했다.


아무튼, 서울에 돌아오니 스투터하임에서 보낸 레인코트가 도착했다. '비옷'치고는 커다랗고 널찍한 소포가 왔는데, 구겨지지 않게 얇고 넓은 직사각형 골판지 상자에 담겼다.


부드러운 흰색 파우치에 홑겹의 비닐로 두 번 쌓여 있다. 엑스라지 XL 치수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얇은 일회용 우비보다는 부피와 무게가 훨씬 더 나가는 편이다.


그들의 대표적인 레인코트에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Stockholm'이 붙었다.


다양한 색 중, 전혀 고민하지 않고 '남색 navy'을 골랐다.


실제로 입어보고, 특히 비 오는 날 정말로 쓸만한지 다뤄본 다음 다시 뭔가 써 내려 가고자 한다.

photographs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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