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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하늘


잔뜩 일하며 도시 곳곳을 돌아다닌 후, 저녁이 오고 밤이 된 후 서울은 낮과 다른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천연 소재와 합성 소재가 적당히 섞인 코트를 ‘벗고’ 포장마차에 앉으니 등줄기가 생각보다 쌀쌀하였다. ‘싸드’의 영향을 말한 대만 친구의 이야기가 아직 뇌리에 남았음에도 명동은 여전히 명동이었다. 하늘은, 도시 안 칼칼한 빌딩 숲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가을의 하늘은 빌딩가 속에서 어떤 붓과 펜도 그리기 어려운 자연으로서, 구름으로써 흥얼흥얼 떠다녔다. 동양화도 서양화도 아닌 그 자체로 과거 기억 흐릿한 기시감처럼 감흥 넘친 시절의 한 마디가 생각났다.


Seoul, S.Korea
Mon, October 16, 2017

Sky


photograph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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