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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1년


태블릿 PC 보도가 있던 날, 동대문 유어스 YOURS 앞에 있었고 서울디자인재단의 무슨 심사를 보고 나오던 길이었다. JTBC 앱으로 뉴스를 들었다. 경악했다. 이건 진짜 장난 아니구나. 미친.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그 주말에는 광주에 있었다. 여전히 박 씨는 헛소리하였다. 한 달 남짓 지난 촛불 집회의 나날, 몇 번이고 그 광화문에 가 있었지만, 사람들의 물결이 '박근혜를 구속하라!'를 외칠 때도, 한쪽에 '저런 권력자가 구속이나 될까? 하야나 하면 다행이지!' 하던 마음도 있었다.

1년이 지났다. 세상은 그나마 '사람' 사는 세상처럼 되어간다. 정치나 사회의 진지한 면모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바뀐 것들도 있다. 주위 사람 중 일부는 영영 사라지고 말았다.

세상은 좀 더 나아졌을까?

'달라진' 것들과 관계없이, 그러기를 바란다.

추신. 오늘 JTBC 뉴스룸 Newsroom 마지막에 나온 '안녕하신가영'의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는 작년, 그러니까 2017년 10월 24일 뉴스룸의 마감 곡이었다. 이 음악가를 몰랐다가 1년 전쯤 알았는데, 방금 끝난 뉴스를 보다가 혹시 하고 찾아보니 역시, 1년 전에 짧은 기록을 남겼다. 그때 뉴스 때문에 발견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썼더랬다. 블로그에.

1년 전 그 사건을 들추면서 1년 전 그 곡을 쓴다. 여전히 사건은 끝이 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도 하고, 뉴스룸 작가나 PD의 섬세한 감정이 좋기도 한, 그런 밤이다. 


Seoul, S.Korea
Mon, October 24, 2016

Seoul


photograph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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