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Fri, February 21, 2020


오늘은 오랜만에 패션 관련 심사를 보러 서울디자인재단에 간다. 며칠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31번 확진자 여파로 폭증하고 있다(아, 진짜).

우선 주변 사람들이 걱정이다. 이런 종류의 내수 시장 침체가 지속하면 가장 먼저 타격 입을 업종이 패션이다. 얼른 진정세를 보이면 좋겠으나 냉정하게 보면 쉬운 일은 아닐 듯하다. 그저 조심하고, 가능한 소비도 하고, 또 가능한 평소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주말에 비 소식이 있는데, 강원도 쪽은 눈이 온다고 하여 짧게나마 가보고 싶었다. 큰 욕심 없이, 눈 내리는 바닷가를 천천히 걸어보고 싶었다. 짧은 산책 여행 계획도 일단은 보류하였다.

이제 동대문 근처를 지나고 있다. 하늘은 여느 때처럼 회색 구름이 가득하고 볕이 조금 났다. 두어 시간 후에는 지는 노을을 보며 잠시나마 천천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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