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Pro 4th Generation with Magic Keyboard


소문대로 3월 중, 바로 오늘 아이패드 프로 iPad Pro 4세대가 공개되었다.

카메라와 증강 현실 관련 기능 등은 소문대로 나왔지만 둘 다 사용할 일이 없어서 관심은 없다. 가장 기대한 것은 '트랙패드'가 들어간 키보드였다. 첫인상으로는 생각보다 잘 나왔다. 불만이었던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졌고, 개별 키캡과 타건 감이 좋은 가위식 메커니즘을 적용했으며, 중간 힌지 부분에 USB-C 충전 포트가 들어가서 키보드를 충전하면 본체 충전도 함께 된다. 무엇보다 드디어(!) 트랙패드가 들어갔다는 점이 훌륭하다. iOS 13을 소개하며 애플은 아이패드 시리즈가 좀 더 컴퓨터에 가까워졌다고 했지만, 사용 측면에서 맥북 MacBook의 편리한 동작을 반영하지 않은 점이 항상 아쉬웠다. 3월 24일에 나오는 iPadOS 13.4부터 트랙패드 관련 판올림을 진행하며 마우스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매직 트랙패드 사용도 가능해진다. 참, 이번 매직 키보드는 백라이트도 탑재하였다. 11형 기준 미국 가격은 299달러인데, 한국 출시 가격은 389,000원(!)이라고 한다. 가격은 끔찍하지만, 훌륭하다.

애플은 꾸준히 아이패드 프로를 '컴퓨터'에 비교한다.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컴퓨터가 하지 못 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맥북과 아이패드는 서로 점점 더 닮아간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직관적인 경험과 휴대성도 맥북의 생산성을 따라잡기는 어려웠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와 매직 키보드로 '맥북'을 대체하는 데 한 발자국 더 다가서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아이패드 미니 iPad Mini 5세대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형 모델을 쓴다. 생각보다 12.9형 모델이 너무 커서 매일 가지고 다니며 쓰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시일은 예상보다 늦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4월에는 한국에 나올 것이다(매직 키보드는 5월 출시 예정). 11형 모델이 나오면, 기존 3세대 12.9형 모델을 판매하고 넘어가고 싶다. 아직 애플 스토어는 무기한 매장 폐쇄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온라인 매장이 있다. 매직 키보드가 프로 3세대 12.9형과도 호환하기 때문에 키보드만 살까 고민도 되는데, 그러면 11형으로 넘어갈 일은 없을 테니 망설여진다.


추신.
전여빈 배우님 사진이 저기 딱 들어가 있네. 왠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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