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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Steady Club Discovery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이 서울숲 근방에 낸 2호점 'SSC 디스커버리 Discovery'는 특별하다. 

원덕현 Won Dukhyun 디렉터는 브랜드와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한다기보단, 가치에 고개를 끄덕인 동반자와 직원들과 함께 걷는다. 청사진은 조금씩 실체가 되고,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방향으로 천천히, 스스로 움직인다. 전위적인 놀라움을 표현하는 패션과 그의 작업은 어울리지 않는다. 대신 공간에 자리 잡은 자기 색 가득한 스타일이 차분하게 속삭인다.

딱딱한 종이 초대장 위 빼곡한 글을 읽었다. 아직 한산한 성수동 뒤편 거리 매장에는 친애하는 블랭코브 Blankof의 가방들, 여성과 남성을 위해 짓고 바잉한 옷들, 집과 밖에서 쓰는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였다. 모두 다르지만 연결되어 있는 취향의 집합이 슬로우스테디클럽 디스커버리의 유일한 장점은 아니다. 오래된 과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공간의 벽면과 윈도 디스플레이에는 지금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를테면, 이곳은 스태프들과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질수록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패션 fashion 분야에서 그와 비슷하게 접근하는 디자이너는 드물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내가 아는 한 이 사람밖에 없다. 그런 공간을 경험하고, 무언가 소비하면 당연하게도 뿌듯해진다.


Seoul, S.Korea
Sat, January 02, 2018


Invitation of Slow Steady Club Discovery


Menswear on basement floor



photographs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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