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Won Derghyun of BLANKOF














Seoul, S. Korea
fri, March 14, 2014
Won Derghyun 원덕현 (30), BENEDEF INNOVATIONS Co. owner, BLANKOF creative director

place: SARUBIA, 542-3 Sinsa-dong, Gangnam-gu

2014년 3월 21일(금)과 22일(토) 이틀간, 새 프레젠테이션을 여는 블랭코브 BLANKOF의 원덕현 디렉터를 만났다. 얼음물 두 잔과 따뜻한 커피 두 잔이 차례로 나왔다가 비워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고맙게도 직접 찾아준 그에게 프레젠테이션 초대장을 받고서 우리는 이번 컬렉션에 관해, 블랭코브의 지금과 과거에 관해,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이런 걸 해보면 어떨까' 싶은 것들도 함께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 그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원덕현을 볼 때마다 그가 만드는 브랜드와 가방, 액세서리와 그를 구성하는 세부 요소가 그와 참 닮았다고 느낀다. 우리나라의 젊은 디자이너 중 이토록 단단한 콘셉트로 작업하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원덕현은 올해 차근차근 밟을 계획부터 남이 들으면 터무니없어 보여서 밝히기 어렵다던 훗날의 목표까지 이미 상정해두었다고 했다. 물론 실천과 계획은 조금 다른 얘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지금처럼 꾸준히 걸어가서 하나씩 이뤄가는 창작자가 되기를, 관찰자라기보다는 '지지자'의 마음으로 바란다. 

얘기 중간, 작년 우리가 만나자, 만나자 하다가 자꾸 틀어졌던 때부터 혼자 생각하던 이야기를 '툭' 던졌다. 어떨까. 더 깊고 즐겁게 생각한다면. 실천해나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함께 있다.

homepage: www.blankof.com / www.wonderghyun.com / instagram@bened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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