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Homme by Hedi Slimane - B01 German Army trainers


Seoul, S.Korea
sun, November 09, 2014

지난 토요일 오전, 스물다섯 번째 피프티서울 FIFTY SEOUL 벼룩시장을 준비하는데 어느 판매자분의 짐에서 낯익은 신발이 보였다. 독일군 운동화 German Army Trainer를 본떠 만든 에디 슬리먼 Hedi Slimane 시절의 디올 옴므 Dior Homme 스니커즈. 준비하다 말고 바로 물어보았다. 2004년, 깡마른 모델들이 청바지에 신고 나왔던 - 일부러 때를 묻힌 듯한 스웨이드 가죽을 덧댄 - 이 신발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독일군 운동화 복각 디자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제 햇수로 10년이 된 신발에 사람들은 별반 관심이 없어 보였다. 몇 시간 고민하다 두 번째 신어보고 괜찮은 가격에 샀다.


밑창 뒷굽이 약간 닳은 것을 빼면, 신발 상태는 10년 가까이 된 신발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다. 스웨이드 부분만 나중에 클리너로 청소할 생각이다(그러나 지금 가지고 있는 신발들도 관리를 안 하는 성격상, 과연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Sheraton Grande Walkerhill 앞에서, 처음 신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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