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October 06, 2016

서울에 돌아와서 이상하게 감기에 차도가 없다. 한 번 밖에 나가고, 이후 계속 집에 있는데도.

덕분에 워드프레스 테마를 섭렵했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동영상 강의를 보며 하나씩 따라 하니까 이제 초보 수준 개념은 잡힌다.

비즈니스오브패션 The Business of Fashion·BoF의 기사와 관점, 그들이 패션을 기반에 두고 해온 '사업 모델'에 큰 흥미가 있는데, 한국어를 능숙하게 쓰는 컨트리뷰터는 혹시 필요하지 않은가 문의해보려고 한다. 블로그에 굳이 올리는 건, 이러면 왠지 모를 언약이 되어 미루지 않고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서울패션위크가 코앞인데, 여러 컬렉션을 보러 갈 생각이나 그만큼 생각도 많아진다.

12인치 맥북 MacBook 12"에 이어 13인치 맥북 프로 MacBook Pro Retina 13"도 시에라 운영체제 MacOS Sierra로 판올림했다. 아이클라우드 iCloud를 활용한 '데스크톱(바탕화면)과 도큐먼트 공유'로 두 대의 맥북과 아이폰에서 같은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고, 이제 막 시험해보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iPad(아이패드 에어와 프로가 나오기 전에 산 구형이라, 이제 생산성 작업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에 이어 맥북까지 아이클라우드 환경 안에 두니, 한 달 200GB 용량으로는 모자라다. 200GB와 1TB 중간 용량이 없으므로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9.99 달러 결제했다. 시험 삼아 한 달 사용하고, 계속 이어갈지 말지 결정할 생각이다. 

사실 한 달에 1만 원이 넘는 돈이면 본체는 가볍게 유지하며 외장 하드를 하나 더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다만, 바탕화면 안에 있는 파일을 아이클라우드로 공유하니까 한 곳에서 수정한 파일은 이론상 다른 컴퓨터에도 바로 고쳐 올라간다는 점이 좋다. 외장 하드로 하기에는 좀 불편한 일이니까. 

말은 이렇게 해도, 어쩐지 기술의 진보가 가져다주는 편리함만큼 생각할 점과 배워야 할 점이 늘어난다는 모순도 함께 따라오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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