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EZY BOOST 350 V2, Black & Red.
Seoul, S.Korea
Thu, February 16, 2016
이지 부스트 YEEZY BOOST 350 V2. 이번에 발매한 검정과 빨강 배색의 모델.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래플에 두 번째 참여했는데 당첨되어서 신기했다. 어제 집에 가까운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adidas Originals 매장에서 찾았다. 카녜 웨스트가 발매한 이 한정판 시리즈에 크게 관심이 없다가, 작년 파리 여행이 마침 발매 시점이라 갑자기 관심이 생겼는데, '온라인 추첨 시스템'이란 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발매 당일 엄한 한 쁘렝땅 Printemps 백화점 근처 스니커즈 매장에 간 기억이 난다.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결국 손에 들어왔다. 뭐지….
치수는 270mm. 유럽식 표기로는 42.
289,000원(USD 220)짜리 스니커즈치고 흔한 더스트백 하나 들어 있지 않다.
검정과 붉은색의 조화가 곱다. 고무창 안에 희끄무레하게 비치는 건 쿠셔닝 좋기로 소문난 부스트 Boost 폼이고 그래서 이름에 부스트가 붙었다는 당연한 사실. 2016년에 신어본 운동화 중 가장 만족도 높았던 게 니트 knitted 소재 아디다스 스니커즈였는데, 이 신발 역시 프라임니트 소재라 편하겠다. 신었던 운동화와 겉모습은 비슷한데, 안감을 만져보니 옆과 뒤축에 쿠셔닝이 있어서 비교적 몸통 부분을 더 고정한다.
아직 신어보지 않아서 딱히 더 할 말이 별로 없다. 다만, 289,000원인데도 '당첨'되었다고 기뻐해야 한다는 사실이 결제하던 순간에 기쁘면서도 씁쓸했던, 삐딱한 어른이 되었다. 그래도 다음에 다시 '응모하기'를 누르고 있을 거다….
photographs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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