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enciaga by Demna Gvasalia, Jersey fuseau pants
발렌시아가 Balenciaga 2016년 가을/겨울 여성용 기성복 컬렉션 중 하나, 조깅 팬츠 Jogging pants. 정식 이름은 '저지 퓌조 팬츠 Jersey fuseau pants'.
솔직히 '아니 무슨 츄리닝 바지가 90만 원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파리 발렌시아가 플래그십 매장에서 보니 그럴 만했다. 뻣뻣이 각을 세우는 비스코스 혼방 소재는 당당해 보이고, 80년대 에어로빅 레깅스를 연상하게 하는 발끝 지퍼와 마감은 훌륭하다는 칭찬이 절로 나올 정도로 현대적이다. 꽃무늬 드레스부터 어마어마한 트렌치코트까지 강렬한 외투와 웃옷이 많았는데 어쩐지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바로 이 바지였다.
'뎀나 바잘리아 Demna Gvasalia'는 특유의 스트리트웨어 이미지로 과도하게 소비되고 있으나, 탁월한 고급 기성복을 꾸준히 만들어낸 하우스의 기술력이 그의 창조를 든든하게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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