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더스의 대화 Nº 02 — The NAVY Magazine


그라더스의 대화 Nº 02
The NAVY Magazine, Wednesday Object — grds blucher 05 Leather White.


“처음 스니커즈, 아니 ‘운동화 athletic shoes’에 관심 생겼을 때를 아직도 기억해요. 중학생 때 친구가 ‘가장 비싼 운동화’라며 형광 에어 맥스 95를 신고 왔어요. 비싼 걸 떠나서 예뻤어요. 99,000원이나 해서 부모님께 사달라고 하긴 어려웠죠. 어마어마하게 비쌌으니까요. 여섯 살 때는 제가 신던 코오롱 스포츠 운동화가 낡아서 부모님께서 버리려고 하니 막 울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냥 두셨다고요. 지금도 부모님께선 ‘태어났을 때부터 신발을 좋아했다’고 말씀하세요.”

— 김승준 Kim Seung-jun, LH공사 토지주택박물관 문화재지원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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