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멋지다


오후에 두 개의 미팅을 마치고, 하루 남은 남북 정상회담의 전조 - 광화문을 배경으로 인터뷰 중인 외신 기자 몇 명 - 를 보며 노을이 막 절정에 오른 종각을 걸었다. 오랜만에 간 교보문고에서 원래 최근 놓친 <뽀빠이 POPEYE> 매거진 두 권을 사려고 했으나, 몇 권 더 샀다. 한 권은 좋아하는 삽화가 노리타케 Norikake가 그린 표지를 보고 작년 11월 긴자 츠타야 서점에서 들었다 놓았던 <도쿄 아트립 건축 Tokyo Artrip Architecture> 충동구매, 하나는 비즈빔 Visvim의 히로키 나카무라 Hiroki Nakamura가 <뽀빠이>에 연재한 글과 사진을 모은 <마이 아카이브 My Archive>, 그리고 도쿄의 미식을 다룬 푸드 디렉터 유리 노무라 Yuri Nomura의 <도쿄 이트립 Tokyo Eatrip>까지.

두툼한 종이봉투에 담긴 책을 가지고 걸으면서 생각했다.

책은 멋지다.



Seoul, S.Korea
Thu, Aril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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