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Q2 — Fri, January 31, 2020
2015년에 구매하여 잘 사용한 라이카 Leica 디룩스 D-Lux Typ109를 판매하고, 라이카 Q2를 샀다.
전작인 라이카 Q는 내가 가장 만족한 카메라 중 한 대였고, 라이카 Q2는 작년 봄, 라이카 토크 Leica Talk를 진행하기 위하여 일주일 정도 빌려서 사용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 덜컥 구매하였다.
이미 몇 개(...)나 라이카 상자를 열었고, 촬영도 해보았으며, Q를 사용했기 때문에 아직 큰 감흥은 없다. 기기 후면 버튼은 라이카 M10과 CL처럼 단순하다. 가장 큰 변화는 4730만 화소 풀 프레임 센서라는 점이다. 이른바 '고화소 바디'라서 사진 한 장 용량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라이카 Q를 사용하며 가장 유용했던 것 중 하나는 크롭 모드였다. Q2는 35mm로 크롭해도 3,000만 화소에 6,704 x 4,472 픽셀을 기록한다. 기본 28mm 화각으로는 무려 8,368 x 5,584 픽셀이며, 50mm 화각에도 4,688 x 3,128 픽셀이다. 물론 고화소가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해상력 등에서 기존 풀프레임 대비 떨어진다는 말도 있다. 구매하기 전에는 35mm 프레임으로 찍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앞으로 써보면서 알게 될 것이다.
Q2의 여러 변화 중 기대하는 다른 하나는 방진 및 방습 기능 추가이다. M10도 방진 기능이 있지만, 렌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가 오는 날 밖에서 마음껏 찍는 그림을 상상해본다.
스트랩은 원래 Q에 달아주었던 올리브색 아티산 앤 아티스트 Artisan & Artist*를 달았다. 추가 액세서리로 정품 엄지 그립과 핸드 그립을 구매하였다. Q를 쓸 때 엄지 그립은 사용하지 않았는데, CL에는 무척 유용했다. 작은 편은 아닌 카메라에 핸드 그립을 장착하니 뭔가 더 '거대'해지긴 했다.
배터리 충전을 마치면 오늘부터 주말 내내 사용해볼 생각이다.
Seoul, S.Korea
Fri, January 31, 2020
Leica 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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