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ITY, FASHION, AUCTION, 2010
Charity, Fashion, Auction, 2010.
기획의도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패션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작업을 보았습니다. 얼마 전 문득, 패션에 발을 담그고 뜻이 맞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여서 얘기도 나누고 좋은 일도 하는, 기부에서 시작해 기부로 끝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사건으로 흉흉한 요즘이지만, 젊은 패션 디자이너들과 패션에 발을 담그신 관계자분들이 모여 모두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치러낼 수 있는, 작은 자선 패션 경매를 만들어보려합니다.
판매 상품의 기부와 더불어, 판매된 성금은 모두 지속적이고 확인 가능한 기부로 이어진 단체에 기부될 것입니다. 저명한 국제구호단체나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하면 과정은 더 편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기부한 것이 직접 전달되고 어디서 쓰이는지 알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선 보그 코리아 패션디렉터 신광호 차장님의 조언을 받을 것입니다).
구성
“채러티, 패션, 옥션, 2010”은 공간에서부터 기부 아이템, 자원 봉사자까지 모두 ‘기부’를 받는다는 콘셉트로 출발합니다.
-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수십 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일일이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그들이 직접 만든 옷과 액세서리, 소장품 중 두 개 씩을 기부받아 그것들을 모읍니다(디자이너의 경우, 가능한 소장품이 아닌 상품 안에서 기부받습니다).
- 단 하루, 기부 받은 공간(신사동 아이엠아트갤러리)에 그 옷들을 가지런히 모아둡니다.
- 2010년 12월 28일 화요일(저녁 7시 오픈 예정으로 2시간 정도 진행합니다), 주최 측과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음식과 음악 사이에서, 포스트잇에 희망 가격을 써서 각 옷마다 마련된 컵에 가격이 적힌 종이를 넣고 최고 가격 입찰자가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해당 제품들이 당일 경매에서 유찰될 경우, 미리 개설한 블로그에 판매 완료될 때까지 상품을 올려놓습니다(http://cfa2010.tumblr.com).
- 상품의 총 판매 가격과 기부금액, 기부한 단체, 기부에 대한 증빙 서류 등은 모두 위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할 것입니다.
- 자원봉사자와 기부 희망자는 두 곳의 블로그(www.yourboyhood.com/ www.blog.naver.com/niji1002와 커뮤니티 www.cafe.naver.com/westwoodman, 그리고 트위터 www.twitter.com/#!/yourboyhood를 통해 모집할 것입니다.
- 웹 홍보용 배너를 만들고, 설명글에 참여해주신 관계자 및 브랜드의 이름을 넣을 것입니다.
- 위의 과정은 가능한 한 저의 블로그에 쓸 예정입니다(다른 누군가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제안
그래서, 이 갑작스럽고도 당돌할 수 있는 제안을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어느 추운 날 밤, 한 번쯤 따뜻한 일을 해보고 싶었고, 그 중심이 지금 이 도시에서 열심히 일하는 패션계 사람들의 손에서 나왔으면 했습니다. 옷을 기부해주시고, 옥션 당일에 함께 나와주세요. 준비한 것들은 별로 없을 수 있겠지만, 오래 보지 못한 분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처음 보는 분들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준비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12월,
패션 저널리스트 홍석우 드림 yourboyhoo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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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0년 12월 28일 화요일 저녁 7:00~
장소
아이엠아트갤러리, http://www.imartgallery.com
2-3 F, 651-8 Sinsa-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참여 패션 브랜드 및 디자이너 (무순)
Kimseoryong Homme, MVIO, Suh sangyoung, SLWK., General Idea by bumsuk, Beyond closet by Taeyong, DGNAK by Kang D, Reike Nen, A Wharf/Leigh, Spectator by Anteok, Bonho and Partner, _instantology, Diaf Vine, Johnny Hates Jazz, Amazine, Manuelle et Guillaume, Steve J & Yoni P, Buried Alive, talk/service, KeenKeee, Flat Apartment, Nohke J, COVERNAT, Raclique, SYK Small Friends, Golden Frog, Ranggan by Joseohyun, Talorable, Brown Breathe, Love, SOULPOT STUDIO, Costume O'Clock, ma vie en rose, scherzando, PECTUS dsgns, Byeuuns / Keds, Tagger 외… (총 25-30개 브랜드로, 추후 더 업데이트될 것입니다.)
참여 매장 및 비(非) 패션 브랜드
MSK SHOP, YOUR-MIND 외 (총 5곳 정도. 기본적으로 ‘서울의 패션 디자이너들’ 중심으로 구성하고 싶기 때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을 것입니다.)
자원 봉사자
트위터와 블로그 통해 이메일로 신청 받아 모집. 행사 당일의 정리 및 진행 보조, 정리 업무, 블로그 구축 업무를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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