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킴 존스 그리고 슈프림 Louis Vuitton, Kim Jones and Supreme _ Fri, January 20, 2017


소문 그대로 루이비통 Louis Vuitton의 킴 존스 Kim Jones는 '슈프림 Supreme'과 협업한 2017년도 가을/겨울 남성복을 선보였다. 우리가 아는 수많은 루이비통 남성 가방들과 카드 지갑과 열쇠고리에 슈프림의 새빨간 색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로고를 입혔다. 이제 더는 거리와 고급 패션의 경계를 구분하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아예 방점을 찍었다. 

사실 베어브릭 BE@RBRICK이 펜디 Fendi의 모피를 입고, 이미 마크 제이콥스 Marc Jacobs가 만들던 루이비통과 협업한 전례가 있는 예술가 리처드 프린스 Richard Prince가 지드래곤 G-Dragon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시대가 된 지 오래다. 게다가 킴 존스는 이미 자신의 이름을 건 남성복을 만들 때 영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엄브로 UMBRO와 협업했고, 일본인이 아니라면 누구도 기억하지 않은 크리스토퍼 네메스 Christopher Nemeth에게 헌정한 컬렉션을 전 세계에 선보였으며, 슈프림 외에도 작년 가을 반짝 선보인 프래그먼트 디자인 Fragment Design과의 협업을 곧 '월드와이드 런칭 world wide launch'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알려진 것처럼 오래된 펑크 Punk 의상들의 진지한 수집가이자, 내가 기억하기로는 유럽 패션계가 젊은 일본 디자이너들에 관심 두지 않을 때부터 비즈빔 Visvim을 비롯한 젊은 스트리트웨어 streetwear 브랜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자신의 런웨이 피날레에 신고 나올 정도로.

소화기와 도끼부터 벽돌까지 팔아치운 슈프림은 이번 협업으로 이제 그들이 침투하지 못할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해냈다. 어마어마한 프리미엄이 붙을 테고, 그러나 2017년 지금까지도 듣도 보도 못할 윈도우 디스플레이가 곧 충실한 팬덤과 리셀러들을 만날 것이다.


louisvuitton.com
supreme.com











© Louis Vuitton Men's Autumn/Winter 2017 collection. Photographs by Yanis Vlamos / Indigital.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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