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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ary _ Mon, August 21, 2017


<EBS 국제다큐영화제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가 벌써 14회나 되었다. 이맘때 EBS를 켜면 보지 못했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매일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다른 장르보다 벌어진 사실에 우선순위를 둔다. 흐름과 감독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와 의미를 담아낸다. 세상 누구나 관심 보이는 이야기가 대중과 주류를 점령하였다면, 다큐멘터리는 좀 더 낮거나 적거나 소수 시각이라 낯선 최전선에 둥지를 튼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들의 렌즈는 보통 찾아가지 않은 영역에 발을 들인다. 그 영향은 대단한가? 유튜브에 오른 온갖 인기 BJ들의 인지도 발끝만큼도 못 미칠 수 있겠지만, 다큐멘터리의 영상과 목소리가 점차 전파하면 실시간으로 기록한 사회의 역사와 개성을 마주하게 된다. 종종 주변을 더 이롭게 하는 의견, 아니 이견  異見을 잔잔한 호수에 던지기도 한다. 

다큐멘터리는 화려한 재킷이나 스니커즈보단 매일 입는 단출한 티셔츠다. 매일 들던 가방, 혹은 친숙한 버튼다운 셔츠이기도 하다. 매섭도록 빨려드는 첫인상은 아니라 쉬이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자각한 후에는 볼수록 깊이 빠지게 된다. 종종 생각이 나고야 마는 무언가가 안에 있다. 온갖 상업 영상 중 특히 패션 장르의 '이미지가 이미지를 말하는' 정체불명 패션 필름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다큐멘터리에 더 끌린다. 

'그래서'는 아니지만, 내년에는 친구들과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기로 하였다. 지역과 사람과 스타일, 십 년 정도의 아카이브를 이야기할 생각이다. 좀 이른 계획이지만, 즐거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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