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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청산 _ Wed, August 16, 2017


72주년 광복절을 하루 넘긴 오늘 밤, 잠시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그제 한 JTBC <소셜 라이브> 100회 특집 동영상을 보았다. 100회 특집이라 손석희 앵커가 처음부터 끝까지, 평소보다 긴 시간을 할애하여 기자들과 함께 대화했다. 영상의 제목은 '비극의 청산,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었다. 보통 <소셜 라이브>는 앞서 전파를 타고 방송하는 <JTBC 뉴스룸>보다 가볍다. 하지만 그들이 택한 주제는 무언가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슬픔과 비극의 대상들이었다.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과거사를 비롯한 수많은 갈등…. TV 뉴스 화면에서 보기 어려운 기자들의 기사 후일담에 농담을 곁들여 좀 더 인간적인 분위기로 진행한 평소 모습을 기억하면, 기자들과 손석희 앵커가 몇 번이고 말한 것처럼 '오늘은 무거운 주제'임은 틀림없었다. 동시에 그런 생각도 들었다. 만일 JTBC가 '없었다면…?' 손석희 앵커가 이 종합편성채널의 보도 부문 사장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여름을 보내고 있을까.

2017년 8월 16일 오늘, '유민 아빠'로 알려진 김영오 씨가 다른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 나눈 소회가 종일 인터넷에서 화제였다. 울컥한 감정이 짜증 나는 분노와 함께 들었다. 저렇게 쉬운 걸 하지 않은 수감 번호 503, 박근혜 씨와 그 정권의 하수인들에 대한 분노였다. 누가 말할 때도 있다. 그래서 정치가 무얼 바꿔? 물론 우리는 평소처럼 일하고 평소처럼 고민하고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삶을 산다. 정치가 내가 아는 주변 개개인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좀 더 바른, 그리고 옳은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희망을 고작 삼 개월 남짓한 시간에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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