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0, 2014

pines


Gangwon-do, S.Korea
sat, October 04, 2014

place:
Sokcho-si, Gangwon-do

pines

Fireworks at the Sokcho beach








Gangwon-do, S.Korea
sat, October 04, 2014

place:
Sokcho-si, Gangwon-do

Fireworks at the Sokcho beach


grandfather, 146


Seoul, S. Korea
sat, November 01, 2014
unknown ( ),


place: Hwanghak-dong(Dongmyo) flea market, Sungin-dong, Jongno-gu

all clothes brands _ unknown

homepage: unknown

The Four Men


Seoul, S.Korea
thu, October 30, 2014

수기 msk shop & Good Night and Good Luck가 나와 혜진이에게 술 살 일이 있어서 만나기로 한 날이었는데, 사실 완벽하게 잊고 있었다. 저녁에 어디냐고 문자가 오길래 얘도 클럽 모나코 CLUB MONACO 행사 오나 싶었지. 그러다 인원이 늘어서 오랜만에 (아내의 출산을 앞둔) 희강이 형도 보고, 카시나 Kasina 춘식이 형도 보고, 도연이 Maps magazine도 우리 기준으로는 제법 오랜만에 보고. 곱창에 소주를 들이켜다가, 커머스 펍 Curmas Pub 가는 길에 넷이 걷는 게 왠지 마음에 들어 사진으로 남겼다.


Tuesday, November 18, 2014

Calendar _ tue, November 18, 2014

집에 있던 달력은 아주 전형적인 것들이었다. 불교를 믿는 할머니에게 온 커다란 것, 은행이니 어디서 온 작고 책상 위에 세울 수 있는 것들. 때가 되면 죽 찢어 버리고, 빨라지는 세월만큼 다시 재활용함으로 들어가는 것. 손으로 무언가 쓰고 낙서하기를 좋아했지만 달력은 딱 그 정도의 가치였다. 변한 것은 스무 살 이후였다. 대학에 들어가고서 컴퓨터 본체 위, 어질러진 책상 위 어딘가에 올라간 탁상용 달력에 볼펜으로 빼곡히 무언가 적었다. 할 일과 한 일들. 일기는 프리챌 커뮤니티와 네이버 블로그에 주로 적었지만, 어떠한 표식을 남기고 그 날짜에 무언가 했다는 걸 다시 확인하는 것은 제법 재미있는 규칙이었다. 고등학생의 시계 視界와 대학생, 즉 스무 살이 넘어 강남 촌놈을 벗어나게 된 이후의 세계는 많이 달라졌으니까, 내게는. 이후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왔다. 종이로 만든 많은 것이 부정되었다. 부정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힘이 빠진 것은 사실이었다. 탁상용 달력은 주로 은행에서 겨울 언저리에 부모님께서 받아오신 것들이었다. 블로그와 이메일에 익숙해지는 만큼, 기록의 영역이 온라인으로 바뀌자 탁상용 달력도 시야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일정의 기록은 온전히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이십 대 중반 언제인가, 다시 달력이 달라졌다. 아마도 도쿄 여행에서 마음에 드는 달력을 발견한 이후일 것이다. 이미 많은 걸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무렵이어서 굳이 달력을 '보러' 가진 않았지만, 한 번 꼭 가보리라 생각한 아오야마 동쪽의 어느 서점이었다. 2층에 있는 그 서점 주인은 내가 무척 좋아하던 아트 디렉터와 오랜 친구이기도 했고, 당시 열광한 잡지 <모노클 Monocle>의 추천 장소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부러진’ 어느 책 인터뷰를 위해 그를 만났고, 친절하고 한국 문화를 좋아하던 일본인 부인이 나의 인터뷰를 도와주었다. 연말 분위기를 내느라 분주하던 서점 한 귀퉁이에서 달력을 하나 발견했다. 거의 모든 날에 빨강을 칠한 달력이었다. 서점 주인이 설명하기를, 이 달력을 만든 그래픽 디자이너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경일을 달력에 넣었다고 했다. 그래서 검은 보통의 나날보다 빨갛게 쉬는 날이 훨씬 많았다. 아마 달력이 아주 멋졌다고 해도 일본 명절만 표시되었다면 사진 않았을 것이다. 달력을 결제하려고 체크카드를 내밀었는데 이 카드는 숫자가 양각 陽刻되어 있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은 전자식 신용결제 기기 대신 작은 금속 기계에 카드의 파인 번호를 넣고, 그 번호를 인식하면 결제한 종이와 영수증이 나오는 구식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었다. 지갑을 뒤져 신용카드를 냈다. 모르긴 해도 내 돈 주고 처음 산 달력이었다. 왠지 모르게 그에 걸맞은 결제 방식이라 생각해서 오래 기억에 남았다.

어떤 쇼핑은 혈안이 되어 찾아다니지만, 그래도 내게 오는 물건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일종의 경험으로 터득한 진리다. 우연히 발견한 소설가의 절판된 책, 사진가의 사진집, 새것과 다름없는 어느 테일러가 만든 캐시미어 코트 같은 것은 찾아다니지 않았지만 무척 자연스럽게 내게 왔다. 도쿄에서 달력을 산 이후로,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달력을 발견하거나 의도하지 않게 하나씩 내게 온다. 마음에 들고 예쁜 것이라면 사고, 그렇지 않아도 누군가 - 아직 달력의 즐거움을 아는 누군가가 - 만들어 선물해주었다. 그렇게 한 해에 딱 하나씩 마음에 드는 달력을 모은다. 지난 햇수로 치면 아마 일고여덟 개 정도 되었다. 그리고 훗날을 떠올린다. 한 해에 하나씩 마음에 드는 달력을 차곡차곡 모아 언젠가 내가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그것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종이와 기록은 충분히 ‘디지털’로 대체할 수 있다. 어쩌면 더 편하고 사람들은 그에 적응했으며 나 또한 그중 한 명이다. 하지만 종이 달력은 그걸 매일 펼치지 않아도 일 년에 하나씩 늘어난다. 집착이 아닌 자연스러운 물건의 흐름이 내게는 달력에 있다(고 믿는다). 그런 상상을 하며 오늘, 좋은 달력 한 부를 고맙게 받아 새로 펼친다.


Seoul, S.Korea
tue, November 18, 2014

Beautiful calendar by hijk press
Hur Yu and JANG WOO CHUL, 365 days, 53 weeks, and 12 months from 2015
Printed and Bound in Seoul

Friday, November 14, 2014

Winter _ fri, November 14, 2014

드라이클리닝 하여 옷장 위쪽에 세탁소 비닐째 걸린 코트의 밀봉을 하나둘 죽죽 찢는다. 삼십 분 정도, 잰걸음으로 걷지 않으면 땀이 나지 않는다. 숨을 내뱉을 때 나는 입김이 당연해졌고 갑자기 기온이 바뀌면 홍조증처럼 두 볼이 달아오른다. 얇은 남색 양말 대신 몇 개씩 같은 걸 사둔 두껍고 좀 더 길고 더 어두운색 양말이 아침, 손 닿는 곳에 나와 있다. 떨어진 낙엽의 양이 아직 달린 잎사귀보다 많아졌다. 새벽에 내렸다는 올해, 서울의 첫눈은 보지 못하였다. 이렇게 겨울이 온다.

STUDIO VISIT: JUUN. J

2011년 이후 뉴욕 편집매장 오프닝 세레머니 OPENING CEREMONY와는 돈독한 관계로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헤드 바이어 캐럴 Carol Song과는 좋은 친구 사이이기도 합니다(만나면 일 얘기는 전혀 안 하고 술만 마시는 게 문제일까나). 오프닝 세레머니와는 종종 무언가 함께 하는데, 오프닝 세레머니 블로그의 '스튜디오 방문기 IN THE STUDIO' 시리즈에서 서울에 기반을 두고 파리 남성복 컬렉션과 세계를 대상으로 훌륭한 작업을 펼치는 패션 디자이너 정욱준의 준지 JUUN.J 스튜디오를 찾아 사진 찍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질문과 답변은 좀 더 많았는데 줄어들었네요. 오프닝 세레머니 블로그에 올라가지 않은 한국어 서문과 함께 준지 스튜디오에서 담은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Juun.J's collection of fabrics


Juun.J x adidas Originals' Superstar sneakers for the Spring/Summer 2015 collection.   


Juun.J's lookbooks  


Designing to Adidas collaboration for Autumn/Winter 2015-2016 collection


Juun.J's oversized top (from his Spring/Summer 2014 campaign) and an inspiration board.


A toy from Gremlins, Juun.J's favorite character in pop culture. “I especially like Gremlins and E.T. Actually, Steven Spielberg has given us some of the most fantastic images and characters that we have ever had.”


Juun.J's favorite pictorial, 01: THE LAST MAGAZINE Issue No. 13, Fall 2014.
(Photography by Ami Troost, Styling by Alastair McKimm)


Juun.J's favorite pictorial, 02: FANTASTIC MAN No.20 For Autumn/Winter 2014 Issue.
(Photography by Daniel Riela, Styling by Jodie Barnes)



At the center of the studio, we found dried flowers in a vase, as well as Juun.J's candle made in collaboration with Korean candlemaker Maison des Bougies and Japanese perfumer Takasago.  


 A portrait of Juun.J by German-born artist Robert Knoke.


Josh Luke, a hand-painted sign artist, created powerful, modern graphics for Juun.J's Fall/Winter 2014 collection.


Juun.J's inspiration board features military uniforms from the early 20th century.


Juun.J's favorite pictorial, 03: METAL magazine No.31, Spring/Summer 2014 Issue.
(On the Cover Max Lester at D1 in JUUN.J, Photography by Frederik Heyman, Styling by Santi Rodríguez, Hair by Teiji Utsumi)


the WILD magazine 2014 No.10, 'MOTION ISSUE', Portrait by Hong Jang hyun


London based artist Rob Ryan collaborated with Juun.J for the brand's Spring/Summer 2015 collection.


Juun.J's latest campaigns line the walls of the office.


Past Juun.J collections


Collection sketches  




Spanish creative culture magazine NEO2 invited JUUN.J for the guest creative to September-October 2014 issue.




He will move home soon for his lovely puppy! I saw the picture that yard in sunny, cozy home before he had move.



The designer in his studio in Seoul

'PEOPLE ON THE STREET ARE MORE STYLISH THAN MODELS ON THE RUNWAY'

BY HONG SUKWOO | WED. OCTOBER 22, 2014 | 4:00 PM | IN THE STUDIO

준지(JUUN.J)의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자신이 만든 검은 가죽 블루종을 입은 정욱준(Wookjun Jung, Creative Director of JUUN.J)이 반가운 얼굴로 악수를 청했다. 지난 만남은 약 두 달 전이었다. 당시 그는 곧 베를린(Berlin)에 간다고 했다. 지난 2015년도 봄/여름 컬렉션에서 아디다스(Adidas)의 가장 상징적인 스니커즈 중 하나인 슈퍼스타(Superstar)를 재해석한 후, 이제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다음 컬렉션의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다녀왔노라고 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그가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D-90'부터 파리 남성복 컬렉션 당일까지 빼곡히 적은 일정표였다. "앞으로 한 달은 디자인 작업에 온 힘을 다해야죠." 현대 남성복 역사에 이름을 남기 수많은 패션 디자이너들은 여성복보다 더 엄격하고 제한적인 규칙을 지닌 이 세계 안에서 각자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끊임없이 작업했다. 준지 또한 2007년 파리 패션 위크에 첫선을 보인 이래, 동시대 남성복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날카롭고(sharp) 풍성한 실루엣의 수트와 트렌치코트, 강렬한 그래픽의 점퍼와 스웨트셔츠,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큰 치수(oversized)의 니트웨어는 이제 '준지'만의 대표적인 스타일(signature style)이 되었다. 매 시즌 기대를 품게 하는 예술가들과의 협업(collaboration) 시리즈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그야말로 전쟁 같은 일정이 막 시작되고 있었지만, 정욱준의 스튜디오는 퍽 고요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월요일 오후여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준지의 첫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선보인 메종 데 부지(Maison des Bougie)와 협업한 크고 작은 향초들과 지난 봄/여름 시즌의 커다란 캠페인 광고 이미지, 준지(JUUN.J)가 표지와 화보를 장식한 잡지들, 1년간 자연스럽게 마른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유리병 속 커다란 꽃다발과 최근 몇 시즌의 작업을 전부 담은 컬렉션 보드(board)가 정욱준의 스튜디오를 채우고 있었다. 남성복의 고전(classic) 테일러링에 동시대 문화(contemporary culutre)와 스트리트웨어(streetwear)를 결합하며 '새로운 우아함(new elegance)'을 만들어 간다고 평가받는 준지(JUUN.J)의 모든 작업이 이 스튜디오 안에서 시작되고 또 마무리된다.

As we step into Juun.J’s studio, the designer, wearing his own black leather blouson, offers a handshake with a friendly smile. It's midway through Seoul Fashion Week, but the mood is serene. Perhaps the rainy fall day helps. The studio space, in Cheongdam dong, Seoul's main luxury shopping thoroughfare, was filled with candles—including one designed by Juun.J himself—magazines, a dried flower bouquet, and plenty of fabric swatches and inspiration boards.
The first thing Juun.J shows us is his detailed schedule for the next 90 days, leading up to his runway show at Paris Fashion Week in January. No surprise: the calendar is packed. Juun.J is one of a select few menswear designers who has managed to constantly innovate in a universe that's more restrictive than womenswear. Unique silhouettes are his signature: think oversized trench coats, fitted leather jumpsuits, rounded sweatshirts with vivid graphics, or reinvented Zoot Suits. He collaborates with new artists each season—this fall, it's sign artist Josh Luke.
 
Yet even with such high-fashion influence, Juun.J finds inspiration primarily on the streets. Read the interview to find out why, and scroll through the pictures for a peek at his studio (as well as hisGremlins obsession).

Shop Juun.J here 

HONG SUKWOO: For the past two seasons, your collection has been defined by exaggerated volume and sharp silhouettes. How did this signature look come to be?
 
JUUN.J: Silhouette is the most important part of my designs, and my silhouette is based on an Asian fit. Reinterpretation of classics is the unflinching theme of Juun.J, and it is usually inspired by Western attire. But, the oversized silhouette and items like wide pants are based on Asian garments. Personally, I love simple styles such as white shirts and loose-fitting pants, and it always excites me to play with them and make them special. 

What inspires you as you prepare a collection each season?
 
Streets are the biggest place I find inspiration. Street fashion, as its name suggests, is very common, yet it is avant-garde at the same time. Sometimes people I see on the streets are more stylish than models on the runway. As well, I'm influenced by so-called fashion leaders, older people wearing clothes from past generations, and military uniforms.

I am also inspired by my frequent trips to Paris, where I present my collections. Paris is a city that has a unique ambience different from other places, as it's fashionable and artistic minds are welcomed. Walking on the streets, drinking a cup of coffee, and people-watching there are all sources of inspiration. 

How do you spend your time when you're not designing?I tried to relax as much as possible. It is important for me to meditate, read a book, watch a film, and listen to a music to put work aside. Also, it is always great to see people I love and have a meal and drinks together. Among all, my favorite pastime is spending time with my pet dog, Junny. She is the most important family member I have. Just watching her run around helps me recuperate and gives me joy. 

It's almost 2015. How has 2014 treated you so far?
 
2014 has been a great year. I live with fierce passion so that I'll never have to hear “could’ve, would’ve, should’ve” later on. Collaborating with a sports brand was one of the wishes I've always had, and I ended up working with adidas this year to reinterpret the classic '80s Superstar sneaker. It was also a year when my brand’s presence nearly doubled in the world’s most fashionable cities like NYC, London, and Paris. Also, I cannot forget how I felt when the first Juun.J store opened in April at Galleria Luxury Hall, Korea. 

You are known for collaborating with artists in different fields. What do these collaborations mean for you personally and to Juun.J as a brand? 
 
Collaboration holds much deeper meaning that “working together.” It becomes a project that crosses and mixes different cultures. The role of a designer is very important in these projects. Personally, I love the artwork of my collaborators, but it is my job to integrate it into the Juun.J collection and showcase it in the best possible way.

This year marks the tenth anniversary of Samsung Fashion and Design Fund, and you are the only three-time SFDF award winner. What kinds of opportunities have you gained from this experience? 
 
The financial and technical support they have provided helped me to prepare my Paris collections with stability, and to grow as a brand. I sincerely hope new Korean designers on the rise will enter and receive attention in global fashion business through SFDF.

Hong Sukwoo, a.k.a. yourboyhood, is a fashion journalist and street-style photographer. He is editor-in-chief of the quarterly cultural magazine Spectrum.


Tuesday, November 11, 2014

grandfather, 145


Seoul, S. Korea
sun, November 09, 2014
unknown ( ),


place: Marronnier Park, 1-121, Dongsung-dong, Jongno-gu

all clothes brands _ unknown

homepage: unkn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