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5, 2014

봄나물 _ mon, April 14, 2014

충무로에 사러 갈 것이 있어 여느 때처럼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앞만 보고 지하철 계단을 서둘러 내려가는데, 계단 통로와 개찰구를 연결하는 모퉁이를 도는 순간 싸하고 아삭한 냄새가 났다. 모퉁이 좌판, 봄나물 파는 할머니가 보험회사 쇼핑백을 든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손님에게 막 그 푸른 잎사귀들을 담고 있었다. 

사실 특별할 건 없다. 평소라면 지나칠 광경이다. 봄나물쯤이야 그 자리에서 항상 지하철역 직원들과 숨바꼭질하는 노점상인들과 더불어 몇 년이나 본 풍경이다. 오늘 굳이 달랐던 이유는 그 사실의 자각이 청각도 시각도 아닌 후각의 동요였기 때문이었다. 풀냄새, 흙냄새가 뒤섞여 잔상처럼 남으니 모두가 바쁜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예의 쇼핑백을 든, 저녁 찬거리 봄나물을 사서 집으로 돌아갈 아주머니와 나만 왠지 봄을 느낀 것 같았다.

Monday, April 14, 2014

grandfather, 144



Seoul, S. Korea
sun, April 13, 2014
unknown ( ),

place: Hwanghak-dong(Dongmyo) flea market, Sungin-dong, Jongno-gu

all clothes brands _ unknown

homepage: unknown

Have You Seen Him



Seoul, S. Korea
fri, April 11, 2014
Nam Gungchul 남궁철 (31), stylist, photographer

place: Nam Gungchul's 31th birthday party, WELCOME pub, 3F, 92-6 Sangsoo-dong, Mapo-gu

t-shirt _ BURIED ALIVE

homepage: facebook.com/namgungquestion / namgungq.tumblr.com / instagram@namgungq

grey city





Seoul, S.Korea
fri, April 11, 2014

place:
unknown

grey city


photograph by Hong Sukwoo, yourboyhood.com

Thursday, April 10, 2014

nightscape in Seoul, 01



Seoul, S.Korea
mon, April 07, 2014

place:
Yongsan-dong 4(sa)-ga, Yongsan-gu

nightscape in Seoul, 01


photograph by Hong Sukwoo, yourboyhood.com

dad and daughter _ sun, April 06, 2014

책 보는 어린 딸 옆에 앉아 있는 아버지만큼 아름다운 광경을 근래 보지 못했다.

어떤 패션 블로거들 some fashion bloggers _ sat, April 05, 2014

흔히 대중, 아니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사람은 좋은 것을 구분하거나 선별하는 데 큰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 많이 나아지 고 있다고는 해도 큰 틀에서는 사실 여전하다. 그래서 스트리트 패션 사진(스냅)이라는 콘텐츠는 바이럴 마케팅의 다른 이름이 되었 고, 그걸 양산하는 블로거 중 일부는 자기가 정말로 잘난 줄 아는 착각의 늪에 빠져있다.

씁쓸하지만, 결과적으 로 좀 병신 같은 소위 패션 블로거들이 판을 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다. 컬렉션을 보고서 떡고물에 더 관심을 두고, 유명인 (?)과 인증 사진을 찍으며 나 이런 사람이라고 으스대며, 어떠한 패션 행사에 가서도 무리한 요구를 (방문자 수로) 영향력인양 착 각하고, 그걸로 또 돈 벌 궁리를 하여 실제로 돈을 번다.

그저 좋아한다기보다는 우러러보는 마음마저 드는 몇몇 외 국 패션 블로거 혹은 패션 사진 블로거들은 정말로 좋은 시각과 취향을 지녔다. 그들의 사진과 글에는 깊이가 있다. 깊이가 없더라 도 확실한 취향이 있다. 하지만 요즘 보면 어리고 패션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델 친구들 걷게 하고 사진 찍으면 영향력이 되고 그 걸 또 회사들도 즐기더라. 병신 같지만, 세상이 그리되고 있다. 진짜, 이런 거 보고 싶지 않다. 솔직히.

rose and cigarette



Seoul, S.Korea
mon, March 31, 2014

place: 
Wolgok-dong, Seongbuk-gu

rose and cigarette


photograph by Hong Sukwoo, yourboyhood.com

window cleaners



Seoul, S.Korea
sat, April 05, 2014

place:
unknown

window cleaners


photograph by Hong Sukwoo, yourboyhood.com

trees in spring



Seoul, S.Korea
thu, April 03, 2014

place: 
Wolgok-dong, Seongbuk-gu



Seoul, S.Korea
sat, April 05, 2014

place:
Dunchon-dong, Gangdong-gu

trees in spring


photograph by Hong Sukwoo, yourboyhoo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