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5, 2017

Ren Hang (1987 - 2017)

슬슬 잠자리에 들려던 새벽,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중국 지린성 창춘 출신 Chang Chun, Jilin Province으로 베이징 Beijing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 사진가이자 시인, 렌 항 Ren Hang이 세상을 떠났다.

1987년생으로 한국 나이 서른한 살, 만 나이로 다음 달이면 서른 살이 되는 사진가였다.

그의 웬만한 사진은 많은 사람이 보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절대로 올릴 수 없다.

기괴한 누드와 풍경 그리고 초상 사진들로,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과 독특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작업들은 중국 당국의 심한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반대로, 외국 유수의 사진가들과 갤러리, 박물관과 예술 서적 출판사 그리고 패션 잡지와 브랜드가 끊임없이 구애했다.

신뢰할 수 있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의 사인이 아직 명확히 공개되진 않았으나 평생 우울증과 싸워 온 그가 독일 베를린 Berlin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렌 항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직접 본 것은 작년 9월, 파리의 갤러리 파리-베이징 Galerie Paris Beijing에 놓인 사진 몇 점이었다.

그의 사진을 처음 접한 건 친구네 스튜디오에 놀러 갔다가 본 호주머니 크기의 작은 자가 출판 사진집이었다.

이후 삼성전자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리포트를 만들면서, 중국 도시들을 다룬 두 번의 리포트 중 하나에 그의 사진과 작업을 다루었다.

렌 항의 사진은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누구도 그 천부적인 재능에 의문을 제기하진 않았다.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동시대 사진이 비슷하고 지루한 모습을 띠어도, 누구도 그의 사진들이 독자적이며, 오롯한 창조의 영역 안에 숨 쉬고 있다는 걸 부인하지 않았다.

렌 항이 사망하기 전, 가장 활발하게 작업한 잡지 <퍼플 패션 매거진 Purple Fashion Magazine>의 발행인 올리비에 잠 Olivier Zham은 그를 추모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렌 항을 '모든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사진가이자, 새로운 아라키 He inspired all the young generation of photographers. He was to me the new Araki.'라고 했다.

100% 동감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동시대 가장 훌륭하고 독보적인 재능을 지닌 사진가가 너무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다.



Ren Hang's photography on Galerie Paris Beijing, September 2016.





© Untitled by Ren Hang, 2015. Image courtesy of Stieglitz 19.


© Untitled, Inkjet print, 67 x 100 cm/ 27 x 40 cm by Ren Hang, 2014.


© Untitled, Inkjet print, 67 x 100 cm/ 27 x 40 cm by Ren Hang, 2012.


Ren Hang and his camera.

Wednesday, February 22, 2017

#FilmDiary TOKYO — Sun, May 28, 2016



Seoul, S. Korea
Thu, May 26 - Sun, May 28, 2016, Tokyo

Film Diary,
작년 5월의 도쿄 Tokyo.

편집할 줄은 전혀 모르고 찍는 바람에.


Film by Hong Sukwoo

My Own 20 Century 나의 20세기 _ Tue, February 21, 2017


Seoul, S. Korea
Tue, February 21, 2017

집을 정리하다가 책장에서 수직 낙하한 오래된 국내 힙합 카세트테이프들이 들어 있던 상자 안에서, 왜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는 종이 꼬리표를 하나 발견했다. '슈퍼스타 3 Super Star III'라고 적힌 아디다스 Adidas 스니커즈 제품 꼬리표였다.

오래된 추억이라 버리지 말고 잠시 눈에 띄는 데 놓아둘까 하다 그제 사진을 한 장 남겼다. 오늘 다시 보니 몇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다. 하나는 정확한 연도를 기억하지는 못했으나 확실히 고등학교 시절이라는 것. 오른쪽 아래 숫자 '295'는 내가 샀던 신발 치수였고 그때까지는 295mm 정도면 뭐, 보통이었다(물론 내 운동화 정 치수는 270mm이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아니라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시절, 지금 밀리오레 맞은편에 있던 아디다스 매장에서 군함처럼 거대한 흰색 운동화를 산 기억이 후추처럼 재빠르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아직 운동화를 '메이드 인 코리아 Made in Korea' 즉 한국 생산으로 만들던 시절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스니커즈'를 좋아하던 또래 친구들끼리 이태원 어딘가에 퍼진, 부산에 공장을 둔 B급 스니커즈들의 경험담을 속삭이던 기억도 기어 올라왔다.

이게 뭐라고, 제한된 정보만 담은 종잇조각 하나에 혼자 새벽에 괜히 픽 웃음이 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든 스니커즈가 - 점점 더 발전하는 기술은 은유처럼 담아내더라도 - 디자인만큼은 복고풍으로 가곤 했는데, 1990년을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던 '당대'에는 아직 문화가 완성형이지 않았고 과거를 발굴하는 대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리라고 믿었던 건 아닐까. 아니, 그러한 믿음을 지닌 마지막 시대였던가. 2017년에는 슈퍼스타 '1980'이 팔리는데, 저 때는 1과 2를 넘어 세 번째 모델이 나왔다. 한 세대 바로 전을 촌스럽다고 치부하고 멀리한 채 이전의 모든 향수를 움켜쥐었던 흐름을 넘기고는 다시 1990년대의 모든 것에 빠지는 지금, 90년대 특유의 분위기만큼은 책으로 배운 게 아니었으니, 하고 묘한 친근감이 든다.

어쩌다 발견한 나의 20세기였다.


photograph by Hong Sukwoo

Sunday, February 19, 2017

Paris, September 2016


Paris, France
Fri, September 23 - Sun, September 25, 2016

2016년 가을의 파리.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photograph by Hong Sukwoo

Saturday, February 18, 2017

COMME des GARÇONS BLACK


COMME des GARÇONS BLACK, 7 Rue du Perche, 75003 Paris, France.

Paris, France
Wed, September 28, 2016

꼼데가르송 블랙 COMME des GARÇONS BLACK 매장.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검은 큐피 Kewpie.
파리 마레 Marais 지구의 보석 같은 공간.


photograph by Hong Sukwoo

Friday, February 17, 2017

BEAMS: beyond TOKYO

© [BEAMS: beyond TOKYO], published by Rizzoli New York, 2017. Image courtesy of BEAMS.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매장 하나가 1976년, 지금과 아주 많이 달랐던 도쿄 하라주쿠의 작은 매장으로 출발했다. 이제 일본인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빔스 BEAMS다. 남성복과 여성복, 고급 기성복과 스트리트웨어, 심지어 아동복과 자사 이름을 딴 수많은 브랜드 출시까지 패션 기업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빔스가 매출 규모로 따지면 훨씬 더 큰 회사들이 도처에 널렸음에도 여러 세대를 걸쳐 여전히 인정받고 존경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은 '패션 fashion'과 '옷 garments'이 사회적으로 지닌 함의를 영리하게 포착하고, 여전히 누구보다 열정적인 임원들과 매장에 큰 애정을 훌륭한 스태프들을 몇 세대에 걸쳐 보유하고 있다. 그들 각자가 일일이 주목받는 구조는 아니지만, '빔스'의 우산 아래 모이면 소비자들의 보통 삶 궤적 안에 들어와 뚜벅뚜벅 한 방향으로 몰두하는, 독특한 발자취와 개성을 띤 집단이 된다. 패션을 다루는 매장임에도 빔스 직원들이 꾸민 실제 '집'을 엿본 [빔스 앳 홈 BEAMS at Home] 같은 인테리어 서적 시리즈가 꾸준히 나올 수 있다는 건, 그들이 패션을 넘어 자신들의 이름으로 상징하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lifestyle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방증이다.


© [BEAMS: beyond TOKYO], published by Rizzoli New York, 2017. Image courtesy of BEAMS.

© A Western denim Wrangler shirt, designed for BEAMS’ 30th anniversary. All photographs by BEAMS, Image courtesy of Rizzoli. (via MrPORTER.com)

© White 'R' embroidered sweatshirt from 'BEAMS LOVE RIZZOLI' collection, 2017.

© White baseball cap from 'BEAMS LOVE RIZZOLI' collection, 2017.


2016년, 매장을 연지 딱 40주년(!)을 맞이한 빔스는 올해도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연초 돋보이는 건 단연 새 책 발매인데, 뉴욕의 리졸리 출판사 Rizzoli International Publications에서 펴낸 [빔스 비욘드 도쿄 BEAMS: beyond TOKYO]이다. 제목 그대로 '도쿄를 넘어선 빔스'를 이야기하는 이 두꺼운 양장본 서적은 지금껏 빔스가 발매한 수많은 '협업 collaboraiton'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나이키 Nike와 리바이스 Levi's처럼 팬들이라면 친숙한 거대 브랜드와 만든 한정판 제품은 물론, 마크 보스윅 Mark Borthwick과 테리 리차드슨 Terry Richardson 같은 패션 사진가와의 작업부터 관계자들의 농밀한 회고를 포함한다. 

 © Black T-shirt from 'BEAMS LOVE RIZZOLI' collection, 2017.


© Black echo bag from 'BEAMS LOVE RIZZOLI' collection, 2017.

발매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 따끈따끈한 책이 다룬 주제처럼 '빔스 러브스 리졸리 BEAMS Loves Rizzoli' 협업 상품도 함께 공개되었다. 리졸리의 대표적인 'R' 로고를 전면에 내세운 티셔츠와 스웨트셔츠, 에코백과 야구모자로 단출하게 구성한 컬렉션이다.

짧은 생명력으로 끝나버리는 무수한 모방 브랜드가 판을 치는 작금의 현실에서, 패션을 어떻게 삶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바꿔놓을 수 있는가, 알게 하는 중요한 힌트가 이 책 안에 있다.


More Information, visit to below websites.

Introduce [BEAMS beyond TOKYO] on BEAMS
Introduction page from Rizzoli New York


written by Hong Sukwoo

Valentine's Day and BOONTHESHOP Cheongdam


Seoul, S.Korea
Mon, February 13, 2017

아침 일곱 시부터 열심히 일하고 난 화요일, 밸런타인데이 Valentine's Day 저녁의 차량 정체. 그래도 성수대교를 건너는 밤길 또한 노을 지는 시간만큼 좋아한다. 무작정 오르는 택시비와 지루한 좌불안석을 빼면.


분더샵 청담 BOONTHESHOP Cheongdam 1층은 규범 씨 KB Lee가 거의 1년 전 이야기한 대로 재단장했다. 분더샵 청담이 성대하게 문을 연 시점을 생각하면 꽤 이른 시일 안에 대대적인 개편이었다. 

분더샵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볼 때마다, 그들이 이 청담동 거대 편집매장에 얼마나 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하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으리으리하고, 벽면 하나까지 완벽해 보이며, 다양한 범주의 상품군을 한곳에 담은 매장은 사실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들의 노고를 깨달으면서도 왜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고는 할까. 스니커즈와 하이엔드 스트리트웨어와 선물 가게와 온갖 동시대 패션 하우스와 매혹적인 화장품과 향수, 유서 깊고 장인 정신이 깃든 브랜드가 세계 최고 건축가들이 지은 터전 안에 들어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이 덜어낸 파이만큼, 더 작고 다르며 중요한 매장들이 서 있는 '운동장'과 '역할'은 어떤 식으로 더 기울어질까 떠오를 수밖에 없다.

새로 단장한 1층 매장에는 예쁘고 멋진 물건들이 아주 많았다. 첫 느낌은 마치 서울의 꼴레뜨 colette 1층 같다고나 할까. 꼴레뜨에 가면 2층 매장에는 그야말로 '후덜덜'한 가격의 기성복과 장신구들이 있고, 지하에는 갤러리와 화장품과 소품들이 있다. 그리고 1층은 조금 더 '민주적인' 공간이다. 수많은 관광객과 지역 사람과 패션 관계자들과 먼 나라에서 온 예술가들이 모인다. 그 낮은 허들이 지금의 꼴레뜨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종종 미스 사라 꼴레뜨가 직접 계산대에 서서 다른 직원들처럼 손님을 대하는 모습 또한 기업형 편집매장들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오프닝 파티에 모인 사람들이 북적대는 풍경을 보며, 분더샵 청담점이 1층을 전면 개편한 이유가 바로 오늘처럼 항상 사람들이 몰리길 바란 건 아닐까 생각했다. 

청담동은 비싼 땅값과 인건비가 드는 곳이고 자체 생산보다 수익성이 낮은 수입 판매장들이 많다. 특히 패션에 기반을 둔 매장들은 살벌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팔아야 불황에도 버틸 수 있다. 수많은 매체가 매장들을 소개하고 그곳에 모인 유명인사들을 퍼트리지만, 평소에는 한적하고 뭔가 할 때만 사람들이 모이는 구조가 미래지향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분더샵 청담점은 1층을 반으로 나누었다. 정문 기준으로 왼쪽 공간은 관광객들과 젊은 손님들이 더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기존 고객과 수익을 책임지는 VIP들을 위하여 오른쪽 공간은 수십만 원짜리 향수부터 수천만 원짜리 시계를 아우르는 기존 럭셔리 공간으로 구분하여 더 선명하게 나눴다. 둘의 대비는 하나로 이어지면서도 전혀 다른 색을 띠고 있어 흥미롭다.




다음에 와서 사야지 생각한 건 이 책이었다. <팬페이지스 Fanpages>. 외국에선 다시 '진 zine' 느낌의 패션과 문화를 다룬 책들이 많아지는데, 사실 느낌만 그럴 뿐이고 세대교체가 좀 된 탓인지, 만드는 이들과 결과물 모두 예전 진들의 서툰 아마추어리즘보다 아주 세련되었다. 그 이상한 감각이 재미있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고샤 루브친스키의 2016년도 사진집 <더 데이 오브 마이 데스 The Day of My Death>도 반가웠다. 파리 꼼데가르송 트레이딩 뮤지엄 COMME des GARCONS Trading Museum에서 60유로 주고 샀는데 분더샵 청담점에서 7만 원이니, 사실 한국이 더 저렴하다. 참고로 이 책은 벌써 희귀 사진집이 되어서 아마존닷컴에선 200달러 가깝게 판다(누가 살지는 모르지만).

기대한 스니커즈 부문은 조금 아쉬웠다. 아직 시즌이 아니어서 새 브랜드들이 들어오지 않아 그럴 것으로 믿는다. 스니커즈들의 종류와 브랜드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뭐랄까, 메종 마르지엘라 Maison Margiela부터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adidas Originals까지 브랜드는 다양했는데, 이해관계가 쏠린 탓인지 정말로 멋진 스니커즈를 모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바로 옆 고급 시계 공간의 빈티지 롤렉스 Rolex 컬렉션처럼, 가령 스니커즈 수집가들과 협의하여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는 컬렉션 시리즈를 매달 하나씩 선정하여 판매하는 건 어떨까. 물론 그냥 상상이지마는. 

바이어 분들의 수고에 건투를 빈다.


photographs by Hong Sukwoo

YEEZY BOOST 350 V2, Black & Red.


Seoul, S.Korea
Thu, February 16, 2016


이지 부스트 YEEZY BOOST 350 V2. 이번에 발매한 검정과 빨강 배색의 모델.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래플에 두 번째 참여했는데 당첨되어서 신기했다. 어제 집에 가까운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adidas Originals 매장에서 찾았다. 카녜 웨스트가 발매한 이 한정판 시리즈에 크게 관심이 없다가, 작년 파리 여행이 마침 발매 시점이라 갑자기 관심이 생겼는데, '온라인 추첨 시스템'이란 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발매 당일 엄한 한 쁘렝땅 Printemps 백화점 근처 스니커즈 매장에 간 기억이 난다.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결국 손에 들어왔다. 뭐지….



치수는 270mm. 유럽식 표기로는 42. 



289,000원(USD 220)짜리 스니커즈치고 흔한 더스트백 하나 들어 있지 않다.


검정과 붉은색의 조화가 곱다. 고무창 안에 희끄무레하게 비치는 건 쿠셔닝 좋기로 소문난 부스트 Boost 폼이고 그래서 이름에 부스트가 붙었다는 당연한 사실. 2016년에 신어본 운동화 중 가장 만족도 높았던 게 니트 knitted 소재 아디다스 스니커즈였는데, 이 신발 역시 프라임니트 소재라 편하겠다. 신었던 운동화와 겉모습은 비슷한데, 안감을 만져보니 옆과 뒤축에 쿠셔닝이 있어서 비교적 몸통 부분을 더 고정한다.



아직 신어보지 않아서 딱히 더 할 말이 별로 없다. 다만, 289,000원인데도 '당첨'되었다고 기뻐해야 한다는 사실이 결제하던 순간에 기쁘면서도 씁쓸했던, 삐딱한 어른이 되었다. 그래도 다음에 다시 '응모하기'를 누르고 있을 거다….


photographs by Hong Sukwoo

Tuesday, February 14, 2017

LOEWE


Seoul, S.Korea
Mon, February 13, 2016

LOEWE 로에베.


photograph by Hong Sukwoo

Friday, February 10, 2017

Street Furniture


Seoul, S.Korea
Wed, February 08, 2016

수년 전 '당신의 소년기, yourboyhood.com' 블로그에서 '복원한 가구 시리즈 reconstructed furniture series'라는 제목으로 몇 장의 길거리 가구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다. 본디 쓸모와는 전혀 다른 식으로 실제 사용자들이 멋대로, 그야말로 대충 개조한, 그러나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소소한 관찰의 결과물들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러한 '개조'에 관심 있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꽤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간결하게 '거리의 가구', 즉 '스트리트 퍼니처 Street Furniture'로 이름을 바꿔서 종종 볼 때마다 사진으로 담고 올리려고 한다.

위 사진의 시멘트용 대못의 용도는 이 시리즈를 재개하는 시작으로 안성맞춤이다. 무려 역삼동 어느 소고깃집의 '휴지 걸이'다. 


끝내주지 않나. 최소주의 minimalism 대가들이 모두 울고 갈 발상이다.


photographs by Hong Sukwoo